3세 경영 2년차 돌입한 대한약품, 연 2000억원대 올라설까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549억·108억…전년 동기 대비↑
2022년과 지난해 영업실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바 있어
수액, 앰플, 주사제 등 품목 성장세…매출총이익 확대 이끌어
'이승영 대표' 취임 첫 해 대한약품 매출·영업익, 전년比 증가
4분기 영업실적에 따라 연간 매출 2000억 달성 여부 판가름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1-19 11:57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대한약품이 수액 제품 등 주요 품목 성장세를 기반으로 영업실적을 늘렸다. 취임 2년 차인 이승영 대표가 대한약품 연간 매출액을 2000억원으로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한약품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549억원, 10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509억원, 98억원 대비 7.7%, 10.2% 증가한 수치다.

누계 영업실적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약품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액·영업이익에서 1528억원, 29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5%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약품 매출액은 2021년 1715억원에서 2022년 1843억원으로 3.2%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은 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매년 늘었다. 대한약품은 공시 자료에서 2022년과 지난해 영업이익을 330억원, 358억원으로 기재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4%, 8.6% 증가한 수치다.
대한약품 영업실적 확대는 주요 품목 성장 흐름에 기인한다. 일례로 '대한멸균생리식염수' 등 수액 제품 매출액은 2021년 1315억원에서 2022년 1412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1512억원까지 증가했다.

'대한5%포도당가생리염액' 등 수액제 매출액 성장세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누계 실적 기준, 올해 3분기 수액 제품 매출액은 11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

'대한멸균증류수' 등 앰플 및 주사제도 대한약품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이 회사는 공시 자료에서 '아르믹스주' 등 앰플 및 주사제 매출액이 2021년 377억원에서 2022년과 지난해 각각 401억원, 418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시 자료는 앰플 및 주사제 매출액 상승 흐름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진 상황을 보여준다. 누계 실적 기준, 올해 3분기 앰플 및 주사제 매출액은 3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매출총이익도 주요 품목 성장에 따라 매년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와 판매 및 관리비가 증가했으나, 매출총이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기에 대한약품 영업이익 확대가 나타났다.

대한약품은 사업보고서에서 매출총이익이 2021년 560억원에서 2022년 60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기재했다. 아울러 지난해 및 올해 3분기(누적)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5.4%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업실적 호조 지속 여부는 이승영 대한약품 대표이사 경영 능력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윤우 대한약품 회장 장남이자 고(故) 이인실 대한약품 창업주 손자로, 지난해 4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2001년 대한약품 입사 후 생산공장 등 현장에서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2020년엔 대한약품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4월 대표이사 자리로 이동하기 전까지 해당 직위를 유지한 채 회사 업무 전반을 챙겼다.

이 대표가 대한약품 사장으로 취임한 첫 해(2023년), 대한약품 매출액은 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6% 늘었다.

취임 2년 차인 이 대표는 올해 영업실적을 통해 두 번째 연간 성적표를 확인한다. 대한약품 3분기 누계 영업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기에, 올해 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528억원으로, 대한약품이 4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경우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관련기사보기

'수액제' 주력 대한약품, 2분기 의료공백 영향 불가피

'수액제' 주력 대한약품, 2분기 의료공백 영향 불가피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대한약품이 2분기 실적에서 의료파업 영향을 직접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매출 70% 이상이 수액제 제품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발행된 대신증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약품은 2분기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14% 감소한 수치다. 기존 추정치에서도 소폭 조정됐다. 우선 국내 병원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매출 추정치가 하향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병원 파업 장기화에

지분 매수 이어가던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이승영 사장, 규모 줄였다

지분 매수 이어가던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이승영 사장, 규모 줄였다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과 이승영 사장의 지분 매수가 올해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수 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공시에 따르면 이윤우 회장은 지난 12일과 16일 총 600주의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600주를 매입, 올해 총 1200주를 매수한 셈이다. 이승영 사장도 이윤우 회장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으로, 지난 9일 200주를, 지난 1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400주를 매수해, 올해 총 600주를 매수했다. 지난

지분 매수 이어가는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 4분기 들어 매수 가속

지분 매수 이어가는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 4분기 들어 매수 가속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분을 꾸준하게 늘려가고 있는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이 올해 4분기 들어 지분 매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은 지난 5일과 6일 총 400주를 매수, 총 135만3595주를 보유해 지분율은 22.56%가 됐다. 3분기 말 이윤우 회장의 보유 지분은 129만5160주, 지분율은 21.59%였는데, 이후 지분율이 1%p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 2분기와 3분기 동안 총 3만1651주를 매수해 지분율이 0.53%p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4분기에만 이보다 두 배

경영권 넘겨준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 지분 매수 계속된다

경영권 넘겨준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 지분 매수 계속된다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이 이승영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에도 꾸준하게 지분을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주가 방어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실적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업가치 상승분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윤우 회장은 지난 10일과 11일 대한약품 주식 1136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지난 4~6일에는 총 2300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이윤우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올해 4월 경영권을 이승영 사장에게 넘겨준 이후에도 지속하

3세 경영 시작된 대한약품, 멈추지 않는 성장 지속될까

3세 경영 시작된 대한약품, 멈추지 않는 성장 지속될까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꾸준하게 최대매출을 경신해 온 대한약품이 올해 1분기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4월 오너 3세인 이승영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돼, 기존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약품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6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413억 원 대비 11.6% 성장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90억 원, 당기순이익은 18.3% 증가한 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은 물론 매출보다 이익 규모가 더 큰

대한약품, 오너 3세 이승영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

대한약품이 오너 3세 이승영 대표이사 체제로 변화가 이뤄진다. 대한약품은 3일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이는 기존 이윤우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승영 대표이사가 신규로 선임 되는 것. 기존 이윤우 대표이사는 대한약품의 창업주 이인실 선생의 아들로, 새롭게 선임된 이승영 대표이사는 이윤우 대표이사의 아들이며, 창업주의 손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오너 3세가 대표이사로 선임,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