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 면한 이필수 집행부…'회원 소통·분골쇄신' 주문

대의원회 "불신임·비대위 부결됐지만 83명 대의원 발의 의미는 새겨야"
의대정원 확대는 '필요성 과학적 검증'부터…대의원회 입장 재확인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7-24 12:06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좌측)과 이필수 회장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면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에 회원 소통 확대와 분골쇄신을 통해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발의된 의미는 새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와도 무관하지 않은 의대정원 확대 문제는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료계 입장도 재확인됐다.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지난 23일 임총을 마친 뒤 의장의 변을 통해 이번 임총 의미를 이같이 되짚었다.

대의원회는 먼저 불신임안은 부결됐지만, 대의원 83인이 발의한 불신임의 참뜻은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임기에도 회원과 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회무에 집중하며 회원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 부결에 대해서는 집행부 중심 결집을 통한 위기 돌파를 강조한 의미가 있는 만큼, 회원 실망이 없도록 분골쇄신에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많은 악법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집행부가 문제점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파악해 해법을 제시, 선진 의료강국에 걸맞은 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사회적 관심이 큰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게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열과 성의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정책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우선이라는 대의원회 입장도 재확인했다.

먼저 필요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해결 방안에 관해 협회와 정부가 적극 소통해 국가 의료인력 정책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데 대의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부결된 임총에 대해 발의한 대의원 뜻을 폄훼하거나 비난하는 언행은 삼가고, 결정된 의결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성숙한 자세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총회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청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필요성은 충분히 증명됐다"며 "대의원 토론과 표결로 정해진 의결 사항을 회원 모두가 존중하고 시비를 제기하지 않는 유연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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