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J병원 리베이트 사건 제약사로 불똥 "29개사 어디?"

특정 도매연관 제약사 소환 이어질 듯…상위사도 포함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5-24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결국 전주 J병원 사태가 제약업계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18억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J병원 이사장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J병원과 인과관계가 의심되는 제약사 29곳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경찰은 박씨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이는 29개 제약사에 대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경찰은 일단 특정 도매상과 관계가 있었던 10여 제약사를 소환조사했다. 소환된 것으로 알려진 제약사는 대부분이 중하위권 제약사며 상위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앞으로 나머지 제약사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통해 J병원 이사장에게 리베이트를 건넨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경찰이 J병원 이사장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자, 제약업계는 사태파악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수사선상에 오른 29개사가 어디인지와 향후 수사향방에 주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J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제약사는 경찰 발표와 달리 31개사라는 말도 있다"며 "주요 상위사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리베이트 사건이 연루의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제약사 수를 통해 사건 몸집을 키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병원 이사장은 전주 지역에 A씨를 월급사장으로 둔 2곳의 도매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의약품 납품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J병원 이사장이 지난 2011년 6월부터 직영도매를 비롯 6개 도매업체로부터 약 18억여원 리베이트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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