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기억 연동 메커니즘 밝혀져

각기 다른 두 사건 기억하는 뇌 신경세포집단 대부분 겹쳐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6-08-02 13:27

日 연구팀, PTSD 치료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강한 기억이 연동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대지진을 겪은 사람이 그날의 식사내용을 자세히 기억하듯이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전후의 세세한 사건이 오래 기억되는 메커니즘이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도야마대 뇌과학 이노구치 카오루 교수 등 연구팀은 각기 다른 기억을 기억하는 뇌의 신경세포집단이 겹쳐지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하고, 트라우마 기억과 다른 기억을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PTSD 증상은 세세한 기억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쥐에 새로운 장난감을 주고 반응을 조사했다. 쥐에게는 세세한 사건이어서 1일 후에는 장난감에 관한 기억을 잊어버렸지만 장난감을 주기 전후 1시간 안에 압박감이 있는 좁은 상자에 넣고 쥐에 강한 스트레스를 주어 장난감을 기억시켰다.
 
각기 다른 2개의 사건은 쥐의 뇌 속에서 다르게 기억되는 예가 많지만,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쥐의 뇌 해마에서 신경세포를 조사했더니, 2개의 사건을 기억한 세포의 영역 대부분이 겹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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