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혁신형 제약기업 합류…새 성장 전략 탄력 받나

복지부 신규 4개사 인증 고시‥국가 R&D사업 우선참여·세제 등 혜택
자체 개발 개량신약 '오라팡정' 글로벌 진출에 이번 인증 효과 기대

허** 기자 (sk***@medi****.com)2023-01-20 06:09

한국팜비오 충주 EU-GMP 제2공장 전경과 한국팜비오 창업주 남봉길 회장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기존 비뇨기 특화에서 차츰 영역을 넓혀가며 새 전략을 내놓고 있는 한국팜비오(대표: 남준상, 남봉길)가 혁신형 제약기업이란 타이틀을 꿰차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현황 고시 일부개정안에는 한국팜비오가 이름을 올렸다.

혁신형 제약기업이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약개발 R&D 역량과 해외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인증된 기업을 말한다.

이에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가 연구개발 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세제지원과 연구시설 부담금 면제, 약가 우대, 정책 자금 우선 융자, 해외제약 전문 인력 채용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팜비오는 최근 개량신약 개발과 해외 블록버스터 의약품 확보, 자체 개발 개량신약의 성과인 '오라팡정'의 글로벌 진출 등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증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한국팜비오는 비뇨기과에 특화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소화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지난 2019년에는 세계 최초 알약으로 먹는 대장내시경 하제 오라팡정을 개발해 그 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 및 혁신제품 인정을 받았다.

이후 한국팜비오는 성장을 위한 변화를 지속했고 2022년에는 개량신약의 개발과 해외 블록버스터의 국내 도입 등을 추진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부문에 채한국 부사장을, 영업부문에 박홍순 부사장을 영입하며 제품 개발 및 해외 라이선스, 영업 부문 강화에 나섰다.

이는 해외 블록버스터의 도입으로 이어졌고, 캐나다 제약사 에터나 젠타리스의 성인 성장호르몬결핍증(AGHD) 진단에 사용하는 신약 '마크릴렌(성분명 마시모렐린)'의 국내 독점 공급 라이선스 계약과 미국 바이오 제약사 래디우스 헬스의 골다공증 치료제 '팀로스(성분명 아발로파라타이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2020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오라팡정은 지난 2022년 10월에는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유럽, 중국, 일본, 필리핀, 홍콩, 베트남 등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2024년 1분기 식약처 GMP 인증을 목표로 주사제와 내용액제 그리고 내용고형제 생산 시설을 늘리는 충주 공장 증축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과 향후 생산시설 확대 등 폭넓은 방향으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한 한국팜비오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은 한국팜비오와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리언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신규 4개사를 포함해 총 47개사가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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