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한 건보공단 이사장, 공석만 한 달째‥본격 움직임 포착

오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하는 이사회 개최‥공식 임명까지 절차만 2개월 예상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4-12 11:58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지난 3월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전 이사장이 퇴임한 뒤 한 달이 지났으나 여전히 신임 이사장은 공석 상태다.

현재 이사장의 빈 자리는 지난해 12월에 취임한 현재룡 기획상임이사가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만난 현재룡 기획상임이사는 "각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소관 업무를 빈틈없이 챙기면서 여러 현안들을 처리하고 있으며, 중요한 의사결정들은 경영진들이 함께 논의해 차질없이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신임 이사장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할 뿐, 건보공단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그런데 업계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이사회가 개최돼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이 끝나면 건보공단은 본격적으로 이사장 초빙 공고를 통해 후보를 고른다.

통상적으로 건보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1명을 제청하고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 총괄 및 소속직원의 지휘·감독을 맡는다. 이사장의 임기는 임명일부터 3년이며,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이사장의 지원 자격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장·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사람이다. 더불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 '국민건강보험법' 제23조 및 '정관' 제13조에서 정한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심사 방법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이뤄진다. 이사장 공모가 시작되면 공식 임명까지 약 2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임명될 신임 이사장은 건보공단의 산적한 정책 과제들을 처리해야 한다.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와 공공기관 혁신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

이와 관련해 공단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재정 지출 증가, 기금화 등의 외부통제 강화 요구, 지속적인 건강보험의 개혁과 관리체계 혁신 요구 등 굵직한 현안을 갖고 있다.

더불어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본인부담상한제와 재난적의료비 등 의료비 부담 경감을 지속 추진하면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에 포함된 재정누수 요인 점검, 비급여 관리, 불법행위 엄단, 재정지킴이 운영 등을 이끌어 가야 한다.

당장 다음 달에는 2024년 수가 협상도 앞두고 있다.

한편, 약 1년 10개월을 남겨 놓고 퇴임을 한 강도태 전 이사장의 행보로 인해 차기 이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경북대 의대 정호영 교수,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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