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하는 NK세포 치료제 시장…"고형암부터 자가면역질환까지"

GC셀 AB-101, 루프스 신장염 FDA 임상 1상 허가 승인
박셀바이오·엔케이맥스, 고형암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예정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8-17 11:57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최근 NK세포를 활용한 치료제가 다변화되면서, 이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감염된 세포나 변형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서, 항원에 대한 추가 인식이 필요한 T세포와 달리 빠르게 비정상 세포를 제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NK세포는 타인의 혈액을 원료 한 제작이 가능하며, 기존 T세포 치료제 대비 편의성 증대 및 부작용 절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이 NK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GC셀의 'AB-101'가 FDA로부터 루프스 신장염 임상 1상 허가 승인을 받은 것에 이어, 박셀바이오가 진행성 간암에 대한 Vax-NK/HCC 임상 2상 연구 결과 발표 예정, 엔케이맥스 역시 오는 11월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ㆍSITC)에서 연구 초록의 포스터 발표를 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GC셀은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K세포 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N)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AB-101은 제대혈 유래 NK세포로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한다. 이는 현재 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L)에 대한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1·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FDA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등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더불어 환자의 림프구 채집술 등을 위한 입원 대신, 외래 치료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GC셀은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티바의 개발진행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박셀바이오가 오는 9월과 11월에 개최되는 2개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성 간암에 대한 Vax-NK/HCC의 임상2a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17번째 환자 등록을 마친 후에 얻은 결과로서 제3기관을 통한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배우균 교수를 통하여 9월 7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3)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 2023)에서 각 구두, 포스터 발표될 예정이다.

앞선 지난 3일 엔케이맥스는 오는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ㆍSITC)에서 연구 초록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 초록은 HER2 발현 종양에 대한 'HER2-CAR SNK02'의 항종양효과 연구 결과로서, HER2-CAR SNK02는 건강한 타인의 NK세포에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를 넣은 세포치료제다.

엔케이맥스 측에 따르면 이는 HER2 과발현 고형암 중 유방암과 위암 등을 타깃하며, 엔케이맥스만의 고유 냉동 보존 기술이 적용돼 장기 보관 및 투여에 용이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ASCO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에 참여해 회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자가NK세포치료제 'SNK01(개발코드명)'과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HER2-CAR SNK02의 효과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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