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퇴본부 결국 직무대행 체제 돌입…이른 시일내 새 이사장 선임

31일 정기이사회 개최…김필여 이사장 사퇴 따른 직무 대행 선정
업무 수행 위해 공석 기간 짧아야…식약처 빠른 결단 필요성 제기

허** 기자 (sk***@medi****.com)2023-11-01 06:01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마약 문제에 대한 점차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퇴본부가 이사장의 사퇴로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다.

다만 직무대행으로는 본부 차원에서 진행해야하는 마약 중독자 재활 및 마약 위험 교육 등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는 만큼 식약처 차원에서 빠른 이사장 선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31일 오전, 대한약사회관에서 2023년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개인 논란으로 인해 자리에서 물러난 김필여 이사장의 직무를 대행할 인사 선정 작업이 이뤄졌다.

김필여 이사장의 경우 자격 논란이 불거지며, 감사단 차원의 사퇴요구서와, 식약처로부터의 해임 요구를 받았고, 결국 지난 2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현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직무대행으로 이정석 부이사장(현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을 선정했다.

다만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이사장 자진사퇴에 대한 급한 불을 껐지만, 빠른 이사장 선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임시 체제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마퇴본부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마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마퇴본부의 재활 역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신임 이사장 선임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직무대행 역시 바이오의약품협회를 맡고 있는 만큼 온전히 힘을 쏟기 어려운 것 역시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현재 마퇴본부 이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인사 추천 및 표결을 통해 선임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마퇴본부 이사장 선임을 승인하고, 이사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마퇴본부의 임시체제를 빠르게 끝내기 위해선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식약처도 임시체제로는 마퇴본부가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식약처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퇴본부가 이전과 달리 사회적으로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직이 바뀌어야 하는 시점에 이사장의 공백이 길어선 안 되니 길어도 3개월 안에는 새 이사장이 선임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무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롭게 선출되는 마퇴본부 이사장은 약 2년 동안 김필여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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