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시총 2배 삼천당, 악재에도 꾸준한 증가세

지난달 중국 제약사와 계약 중단 이후 주가 상승세 회복
작년 7월 주가 4만원 대에서 3배 이상 증가해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6-15 05:5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삼천당제약이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제약사와의 계약 종료, 케이캡 물질특허 소송전 패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날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885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약 1조 4716억원)와 비교하면 거의 2배 증가했다. 시총 규모가 1년 새 배가 늘어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순위 역시 10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초 2조 6389억원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한 상태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삼천당제약에 악재가 이어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 제약사와 논의하던 계약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삼천당제약 측은 공시를 통해 "중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인슐린 개발 및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 계약 조건을 변경해서라도 1개월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측이 임상 1상 종료 후 본계약 체결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알려옴에 따라 계약 협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과 물질특허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케이캡의 물질특허는 오는 2026년 만료 예정인데, 연구개발 소요기간을 고려해 2031년까지 기간이 연장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이 후속허가 질환에는 특허 연장 기간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주장했으나 법원이 HK이노엔 손을 들어줬다.

삼천당제약은 이같은 악재로 당일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금세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폭은 훨씬 크다. 지난해 7월 10일 주가는 4만 9750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 4월 1일 15만 12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간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4일 삼천당제약의 종가는 11만 1700원에서 이달 14일 12만 3000원에 마감했다. 한 달 동안 주가는 1만 1300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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