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내달 4일부터 휴진 결정

설문 결과 79.1% 찬성…일주일 후 연장 54%, 무기한 30% 동의
18일 집단휴진은 60.9% 참여…진료 교수 82.9% '휴진 지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17 21:02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내달 4일 휴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은 세 번째 휴진 결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17일 휴진 등 향후 행동에 대한 의료진 설문 조사 결과 내달 4일 휴진에 369명 가운데 292명, 79.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휴진 기간은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휴진 후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 조정하자는 의견이 54%, 무기한 휴진 의견이 30.2%로 나타났다.

오는 18일 의료계 집단 휴진에는 225명, 60.9%가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진이나 연차 등으로 진료가 없거나 진료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진료를 보는 교수 164명 가운데 82.9%는 실질적 휴진이나 진료 축소는 하지 않지만 휴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휴진 결정은 빅5 병원 가운데 세 번째다.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휴진에 들어갔고, 세브란스병원도 오는 27일 휴진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교수들은 정부 대책을 지켜본 뒤 27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무기한 휴진을 결정한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관련 논의와 설문을 진행한 뒤 전체 교수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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