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무기한 휴진 선 그은 올특위…공은 의협 집행부로

의협 집행부, 올특위서 논의하려 했으나 만장일치에 막혀
무기한 휴진 여부 집행부가 결정…25일 상임이사회 논의 가능성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22 18:4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27일 무기한 휴진'과 선을 그었다. 27일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한 결정도 책임도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공이 돌아간 모양새다.

22일 올특위는 첫 회의를 열고 투쟁계획과 대정부 입장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특위 브리핑에 따르면 앞으로 직역별 개별 투쟁이 아닌 체계적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5일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 태도변화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대화 의지도 내비쳤다.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27일 무기한 휴진과는 선을 그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18일 발표한 27일 무기한 휴진도 안건으로 올라왔다. 올특위에 참여 중인 의협 집행부 위원들은 27일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고 브리핑에 문구를 넣으려 했으나, 만장일치 구조에 막힌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의사회 측은 물론 의대 교수 측에서도 동의 표가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의협 집행부가 발표한 무기한 휴진에 올특위가 개입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무기한 투쟁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발표했다는 내부 비판을 받은 가운데 올특위가 이를 논의할 경우 휴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나 책임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의협 집행부가 발표한 27일 무기한 휴진의 속행과 중단 여부는 집행부에게 되돌아간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무기한 휴진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27일 무기한 휴진은 만장일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집행부가 결정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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