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 효과 보인 DA-1726, 베스트 인 클래스 포텐셜 있어"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 10일 BIX2024서 DA-1726 연구 소개
GLP-1 수용체 작용제 기반으로 식욕 억제…동물 비임상서 사료 섭취량 감소 
체중 감소, 에너지 대사 증가 주목…DA-1726 투여 시 여러 효과 나타나 
동일 계열 서보두타이드와 비교 연구서 DA-1726 투여한 후 제지방율 증가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7-10 13:50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DA-1726'은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줬다. 두 수용체에 대한 최적화된 밸런스를 갖고 있기에 혈당이나 체성분 관련 이슈 없이 베스트 인 클래스 포텐셜이 있는 듀얼 아고니스트다"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은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코리아 2024(BIX2024)에 참석해,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 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며 식욕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김 본부장은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 Agonist)를 통한 식욕 억제 효과를 기반으로 한다"며 "DA-1726을 투여한 쥐는 그냥 Vehicle만 먹은 쥐 대비 사료 섭취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A-1726이 먹는 걸 억제하는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쥐에 해당 물질을 투여한 후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DA-1726을 투여하지 않은 쥐는 10일 차부터 체중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DA-1726이 에너지 대사를 늘렸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비임상에서 대조군 대비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 쥐는 에너지 대사 영향이 없었으나, 뉴로보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은 밤낮 사이클에 맞춰 에너지 대사를 높였다는 얘기다.

이번 발표는 DA-1726 동일 계열 서보두타이드와 DA-1726을 각각 투여해 비교한 내용도 다뤘다. 동아에스티 자료에 따르면, 서보두타이드를 투여한 쥐는 체중이 18.2% 줄었으나 DA-1726을 투여한 쥐는 체중이 24.7% 감소했다.

해당 실험에선 체중 변화 외 다른 데이터도 나왔다. DA-1726을 투여한 쥐는 체지방량이 31.4% 줄었으나, 서보두타이드를 투여한 쥐는 체지방량이 15.1%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제지방율(체성분에서 지방과 수분을 제외한 근육성분 비율)이 증가했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서보두타이드를 투여한 쥐는 제지방율이 변하지 않았으나, DA-1726을 투여한 쥐는 근육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동일 계열 물질이지만 두 수용체에 대한 밸런스가 다른 게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이해한다"며 "DA-1726과 서보두타이드 차별점은 이렇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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