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경구용 항비만제 개발 지속

'다누글리프론' 하루 1회 투여로 올 하반기 임상 재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12 08:47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임상시험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는 11일 하루 2회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 구역감 등 부작용이 발생해 개발을 중단해 온 다누글리프론에 대해 하루 1회 투여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개발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관련제품의 매출 저하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하반기 최적의 투여량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약물은 모두 주사로 투여할 필요가 있다.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제는 편리성이 높아 시장에 쉽게 침투할 것으로 주목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화이자측이 발표자료에서 명확히 밝히지 않아 내약성을 둘러싼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다누글리프론을 하루 2회 투여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의 70% 이상이 구역감, 50% 가량이 구토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릴리도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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