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강성규 교수, 산재예방 공로로 '근정포장' 수상

'2024년도 산업재해예방유공 포상'…35년간 산재예방 기여 인정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20 12:50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교수(보건대학원장)가 19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도 산업재해예방유공 포상'에서 35년간 산재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1989년부터 산재예방분야에서 종사해오면서 우리나라 산업보건의 기초가 되는 제도와 정책에 기여했다. 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20년 전통의 국제산업보건학회(ICOH) 회장을 맡아 국제산업보건안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정부 근정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또 2016년부터 가천대 길병원의 직업환경의학과장, 국민검진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인천 지역 근로자 건강보호에 힘썼다. 의과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직업환경의학 강의를 했고, 2021년부터 보건대학원장을 맡으면서 인천지역에 필요한 보건인력 양성에 노력했다. 

특히 급성중독성질환 감시체계 시범사업을 통해 인천지역에서 기계제조공장의 카드뮴중독, 사격장의 납중독, 세척공장의 중추신경계질환, 도금공장의 시안중독 등을 최초로 발견해 보고함으로써, 고용노동부가 전국적인 조사를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직업병안심센터가 개설되기도 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35년간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건강보호와 관련 임상, 연구, 학술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부임 전 근로복지공단 직업병연구소와 안전보건공단에서 27년간 산재예방사업에 종사한 바 있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보건국장, 서울지역본부장, 기술이사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의 보직을 맡아, 한국의 특수건강진단 정도관리, 직업병 역학조사, 작업환경측정 신뢰성평가 등의 제도를 마련했고, 근로자 건강센터를 처음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산·설치하도록 기여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으로 있던 2010년에는 영문전문학술지 'Safety and Health at Work'을 창간해 한국의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학술논문색인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tended)와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 등재시켰으며, 2024 현재 편집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영향력지수(IF, Impact Factor) 3.5로 공중보건분야의 Q1학술지(상위25%저널)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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