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퍼제타 하나로 결합 '페스코' 투약 편의성 향상

페스코,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SC로 개량
1일부터 건보 적용으로 미충족 수요 기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8-22 09:08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21일 자사의 조기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의 국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페스코는 기존에 정맥 주사로 각각 투여하던 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 성분을 하나의 피하주사제 형태로 제형 변경한 HER2 양성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21년 국내 허가 및 항암제 최초 개량생물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지난 8월 1일부터 페스코는 기존 퍼제타와 동일하게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 등에 급여 적용됐다. 

간담회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가 참석해 각각 ▲페스코의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치료 지침 및 동향 ▲한국 유방암 진료환경에서 미충족 수요와 페스코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페스코의 이번 국내 급여 적용의 사회적 가치와 임상적 혜택에 대해 발표했다.

임석아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25%를 차지하는 공격적인 유형이다"라며 "조기 유방암에서 FeDeriCa 연구를 통해 페스코 피하주사는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정맥주사와 혈중 농도가 동등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탁산과의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병용요법이 표준 1차 치료로 가이드라인에 권고되고 있는데, 페스코는 두가지 표적치료제를 하나의 피하주사로 만들어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는 환자와 의료 시설 및 전반적인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혜택을 입증하며, 국내 외에도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건강보헙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에서는 피하주사 페스코의 재택 투여 또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중소형 병원 치료가 가능해 분산형 의료시스템(Decentralized Healthcare)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페스코는 유지요법으로 투여 시 20분 만에 모든 치료를 마칠 수 있어, 총 270여분이 소요되던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약 및 관찰에 드는 치료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다. 

페스코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ategory 1 또는 2A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병용 투여 중인 환자는 동일한 치료 지침에 따라 페스코로 전환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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