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 차이 커…비밸브재건술 최대 98배

2024년 전국 의료기관 623개 비급여 항목 가격…심평원 '누리집'에 공개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9-05 13:52


백내장수술용 다초점렌즈 가격 차이 최대 23배, 비밸브재건술 최대 98배 등 의료기관별로 비급여 항목별 큰폭의 가격차이가 있음이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의료기관별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을 5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623개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한다.

2024년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 전체 항목의 65.7%(334개)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고, 32.7%(166개) 평균 가격이 인하됐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도수치료의 경우 평균 가격이 전년대비 2.5% 인상됐고,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인상됐다. 또한,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 등은 기관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비급여 선택을 위하여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의료기관 간 비급여 가격을 확인‧비교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 누리집을 통해서도 항목별 비급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소비자가 관심있는 비급여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가격 편차가 큰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의료계 협의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합리적 의료 선택을 지원하는 비급여 가격(진료비용) 공개제도가 시행한 지 4년 차를 맞았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 청취를 통해 국민의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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