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 데이터 표준개발 협력, 첫 발자국 뗐다

의약 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협력 세미나 개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28 15:52

약학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하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약학 데이터 활용 분야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최하고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주관하고,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후원한 '의약 데이터 분야 다부처간 표준개발 협력 세미나'가 지난 10월 2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의약 데이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이라는 주제로 의약품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국내외 의약품 데이터 표준 현황과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의약 분야 데이터 표준개발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 대한약사회 디지털특별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포럼 추진 현황 및 국내 의약품 데이터 표준 현황과 개선 방향 소개로 세미나가 시작됐다. 

뒤이어 코딩하는 약사로 널리 알려진 부산대병원 약제부의 이유정 약사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약물을 포함하는 'RxNorm 현황'을 소개했다.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트디스 오옥희 대표는 의약품 운영과 관리를 위해 'ISO IDMP(의약품 식별 표준, Identification of Medicinal Product)의 현황과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데이터 표준에서의 INN(의약품 국제 일반 명칭, 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s)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HL7 Korea 이병기 의장(강원대 AI융합학과 교수)은 '주요 HL7 표준'을 소개하고, 의약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의약 정보 표준화에 적극 협조, HL7 Korea 내 의약 분야 워킹그룹 신설 의지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이창수 국장은 '무역기술장벽(TBT) 관점에서 본 의약품 규제 현황'을 발표하면서 의약 데이터 표준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그 밖에 협력 방안 논의에서는 ▲향후 포럼 외형 확대 필요 ▲약학 분야 표준화 활동 촉진 촉매제 필요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약학 데이터를 중심으로 교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 필요 ▲많은 전문가 참여 위한 지원 및 정책 필요 등의 의견이 제안됐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의약 데이터 표준화 포럼이 약학 데이터 분야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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