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 전립선암 대상 임상 신청

가짜내성 해결해 원발암과 전이암 동시 치료하는 세계 최초 임상시험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25 09:58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 임상시험(1/2a상)을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모회사인 씨앤팜이 해당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바 있으나, 씨앤팜과 현대바이오는 이 IND를 현대바이오가 진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씨앤팜은 기존 IND를 자진 철회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의 대상인 전립선암은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20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한 대표적인 고형암이다. 전립선암 환자에 기존 항암제를 투여하면 일시적으로 항암효과가 나타나다가 반복 투약시 점차 항암효과가 효과가 떨어진다. 이는 암세포 주변을 둘러싼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이 점점 경화돼 항암제가 암세포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치료효과가 발휘되지 못하는 현상, 즉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때문이다.

페니트리움은 ECM을 연화시켜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에 깊숙이 전달되도록 해 원발암과 전이암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작용기전을 지닌 '가짜내성 치료제'다. 현대바이오는 그동안 마우스 및 반려견 실험을 통해,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약하면 페니트리움이 ECM을 연화시켜 원발암 조직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되고 전이암 치료효과도 탁월함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전이성 말기 전립선암 환자군 또는 호르몬 치료 내성 환자군을 대상으로 페니트리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향후 조건부 승인 또는 패스트트랙 지정 등 신속 허가 절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물 효능시험도 병행해 과학적 근거를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 진근우 연구총괄 부문장은 "이번 임상시험은 또 다른 항암제 탄생을 위한 임상시험이 아니다. 항암제 반복 투약시 치료효과 감소하는 주된 원인인 가짜내성을 해결해 원발암과 전이암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보기

현대바이오, 베트남 보건당국자 등 본사 방문..."뎅기열 임상 협력 논의"

현대바이오, 베트남 보건당국자 등 본사 방문..."뎅기열 임상 협력 논의"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지난 베트남 보건당국자 및 국립열대병병원(NHTD) 주요 관계자가 지난 20일부터 24일 일정으로 현대바이오 마곡 본사 및 국내 의료기관 방문 일정 등을 순조롭게 마치고 베트남으로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국립열대병병원의 '뎅기열 및 유사질환 대상 제프티(XAFTY) 임상연구 시험' 관련 국가 레벨의 EC(Ethics Committee) 를 받은 이후 진행된 일정으로, 향 후 진행될 베트남 보건부의 최종승인을 앞두고 이뤄졌다. 주요 방문단 인사로는 국립열대병병원 임상센터장과 임상

현대바이오·현대ADM, "AACR서 새 항암치료 패러다임 제시"

현대바이오·현대ADM, "AACR서 새 항암치료 패러다임 제시"

현대바이오와 현대ADM은 오는 4월 2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을 '진짜내성(True-resistance)'으로 잘못 인식해 온 80년 항암치료 역사상 최대 오류를 세계 최초로 과학적으로 실증하고 가짜내성을 치료하는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초의 항암제가 개발된 후 80여 년 동안 세계 의학계와 제약업계는 '처음에는

현대ADM, TNBC 전임상 결과 'Penetrium' 전이 억제 효과 입증

현대ADM, TNBC 전임상 결과 'Penetrium' 전이 억제 효과 입증

현대ADM바이오(대표 김택성, 김광희)는 세계 최초의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삼중음성유방암(TNBC) 전임상 결과, 페니트리움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남이 밝혀졌다고 24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의 구체적인 자료는 4월 2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 공개된다. 이번 실험은 전임상 전문기관 '노드큐어(NodCure)'에서 수행됐다. 7주령 C57BL/6 암컷 마우스를 대상으로 파클

현대ADM, 올해 '페니트리움'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 돌입

현대ADM, 올해 '페니트리움'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 돌입

현대ADM이 세계 최초 가짜내성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삼중음성 유방암 임상 돌입을 공식 발표했다.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ADM은 전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a를 올해 실시하며, 빠르면 올해 안에 주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택성 현대ADM 대표이사는 "기존 항암제가 전이암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짜내성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면 원발암과 전이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임상이 성공할 경우, 항암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80년 항암치료 역사를 다시 써야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