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오제약 '세레브로리진', 뇌졸중 혈전제거술 병행 시 효과적

심장색전 뇌졸중 환자 대상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발표
혈전제거술 시행 후 세레브로리진 병용 따른 효과 평가
혈전제거술만 진행한 대조군보다 신경학적 기능 개선
출혈성 합병증 발생률 유의하게 감소 확인돼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25 19:14

삼오제약은 뇌기능 개선제 '세레브로리진'이 뇌졸중 급성기 치료인 혈전제거술과 병행 시 유의미한 신경학적 기능 개선과 합병증 감소를 보이는 것이 입증됐다고 25일 밝혔다.

세레브로리진은 돼지뇌에서 추출한 뇌가수분해물로 정제된 신경펩티드 제제다. 세계 약 5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뇌졸중 후 뇌기능장애, 두개골의 외상,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 및 혈관성)에 처방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연구(Elbiassiouny et al. 2025)에는 대혈관 폐색, 심장색전 뇌졸중 환자, 기초 NIHSS 점수가 10 이상인 환자, 성공적인 혈전제거술을 보인 환자 150명이 참여했다. 75명은 전향적으로 모집됐고, 75명은 과거 대조군(Historical control)이었다.

세레브로리진군은 세레브로리진 30ml를 생리식염수 100ml에 희석해 하루에 1회, 14일간 정맥으로 투여했고, 치료는 혈전제거술이 성공하고 8시간 이내에 시작됐다.

1차평가 항목은 90일째 신경학적 기능 개선률(MRS 0-2), 2차평가 항목은 14일째 출혈성 변환 발생률이었다.

연구 결과, 90일째 MRS 0-2 비율에서 세레브로리진군은 64%, 대조군은 34.7%로 나타나 세레브로리진군이 유의미한 신경학적 기능개선 효과를 갖는 것이 입증됐다(p<0.001).

총 출혈성 변환 발생률에서는 14일째 세레브로리진군은 20%, 대조군은 57.3%(p<0.001)가 발생했다. 유증상 출혈성 변환은 세레브로리진군 2.7%, 대조군은 41.3%(p<0.001)로, 세레브로리진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이에 연구는 뇌졸중 '재개통 치료'에 세레브로리진을 추가함으로써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출혈성 변환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신경학적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했다.

위 연구결과는 세레브로리진이 뇌혈관 완전성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Teng et al. 2021)를 뒷받침한다.

세레브로리진은 뇌졸중 후 상지운동 개선효과로 오스트리아(2018), 독일, 캐나다(2020), 유럽신경과학회(2021), 국내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임상진료지침에 등재돼있다.

회사 관계자는 "뇌졸중 회복기 뿐만 아니라 급성기 재개통 치료에 세레브로리진을 병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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