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본사업화 돼야"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효과 확인돼
근무환경 개선 통해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 확보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3-26 12:0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병원간호사회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본사업화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병원간호사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에 따르면,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간호사의 교대근무 적응, 일과 삶의 균형 및 이직의도에 미치는 효과: 혼합연구방법(2023년도) 및 병원간호사의 교대근무 개선에 대한 연구'가 최근 종료됐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대제 개선 시범병동이 일반병동에 비해 교대근무의 질 확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시범사업 참여자의 88%가 교대제 지속 참여를 원하고 있고, 개선된 교대제 도입이 간호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범병동에서는 급‧만성 피로 및 수면의 질 개선 근무 사이 생체리듬 회복 일과 삶의 균형 업무 스트레스 감소 직무 만족도 향상 이직률 감소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기존의 불규칙한 교대제 운영이 간호사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함이 입증됐다. 간호사의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환자 안전 사고가 감소하고, 업무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 보고도 나왔다.

회는 "이는 교대제 개선이 단순히 간호사의 복지를 넘어, 국민의 의료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결과"라며 "개선된 교대제 도입 시 간호사의 이직 의도가 낮아지고, 직무 만족도가 상승해 병원 내 인력 운영의 안정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 "적절한 근무 환경 조성이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에서, 간호사 교대제 개선은 단순한 근로조건 개선을 넘어 의료 시스템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필수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 및 보상 확대 관련 법·제도 정비 병원별 맞춤형 교대제 도입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회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의 본사업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 정부가 본사업 추진을 서둘러 보다 많은 병원과 간호사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병원간호사회는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확대 필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는 "정부와 의료기관은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은 간호사의 임상 적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관리 향상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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