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약바이오, 올해 美 미용시장 진출 통한 실적 개선 기대

미국, 글로벌 미용 시장 10% 점유…시장 확장 및 현지 기업 M/S 감소로 국내 기업 침투율↑기대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미국 미용 시장 진입 앞둬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3-26 11:32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를 미국 내 미용 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아 외형성장 및 마진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정희령 책임연구원은 26일 제약·바이오 미용(에스테틱) 섹터 관련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미용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의 성장 기울기는 더 가파를 것"이라며, ▲ 2025년 업체들의 미국 진출 본격 시작으로 침투율 성장 기대 ▲미용 섹터의 실적 하방 역할을 하던 내수의 재확장기 시작 등을 전망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의 미용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은 글로벌 미용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법안개정 및 소비자층 확장으로 인해 미국 미용 시장의 TAM(총 접근 가능 시장)이 증가했다. 

또한 긴 시간 시장을 과점하던 1등 현지 업체 애브비가 가격인상으로 M/S(시장점유율)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인플루언서 언급으로 '리쥬란' 등 국내 미용 시술 케이스의 미국 시장 내 트렌드 지표가 꾸준히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희령 책임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국내 대비 시술가 약 10배 시장의 침투율 성장에 따라 업체들의 마진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동안 미국 시장은 시장 규모 및 마진률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었으나 승인허가의 까다로움으로 국내 업체들의 진출에 시간이 소요됐었다. 

그러나 올해 본격적으로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미국 진출이 시작되는 만큼, 현지 제품 대비 매력적인 가격 경쟁력과 트렌드에 민감한 내수 시장에서 입증받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침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내수에서 인바운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상황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환자 수가 늘었고,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소비액은 6042억원으로 전년대비 374%가 증가했다. 진료 1건당 소비금액 또한 114만원으로 2019년과 대비해 45.2% 높아졌다. 

이에 정 책임연구원은 "절대 입국자 수 대비 피부과 진료 환자 수 및 1건당 소비금액 지속 성장 중으로, 해외 시술 플랫폼도 국내 시술 예약 서비스를 여는 등 인바운드 수요 증가에 따른 내수 시장의 재확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휴젤,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대웅제약을 꼽았다. 

특히 휴젤의 경우 미국에서 중저가 세그먼트톡신 시장을 확장해 탑라인 성장과 영업이익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적 하방에 영향을 주던 중국에서도 소비심리 개선이 예상되면서 파트너사의 사업부 강화로 공격적인 영업이 예정돼 있으며, 파트너십 종료로 일시 판매 중단됐던 브라질향 매출 또한 재발생 예정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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