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9일 의료계 투쟁 선포…전 회원 투표율 절반 넘어

서울의대 비대위 휴진 결의 경의…발 맞춰 연대
"정부발 의료·교육 농단 중단하고 의료 정상화 나서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07 12:4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9일 범의료계 투쟁을 선포하고 본격 투쟁에 나선다. 

의협은 오는 9일 의협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대표자대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 대회사를 시작으로 대회원·대국민 담화문 발표, 연대사, 투표결과보고, 투쟁선포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의협은 이날 투쟁 선포 후 정부 입장 변화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의대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휴진 결의도 언급했다. 전국 의사도 서울의대 비대위 결의에 발 맞춰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에 따르면 전 회원 대상 지지·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는 7일 정오 기준 절반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이번 대표자대회는 범의료계 투쟁의 시작"이라며 "정부 스스로 일으킨 의료 농단, 교육 농단을 즉시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 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는 학생과 전공의들이 결정할 것이고 유급 및 수련포기를 각오한 이상 후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조력할 것"이라며 "의대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목표를 향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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