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행시 치료효과 ↑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 "당뇨병 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19 12:18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사진>는 “인슐린펌프 치료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약물 병용요법이 혈당조절과 췌장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과 인슐린 저항성인데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인슐린 부족을 해결하고 엠파글리플로진으로 인슐린 저항성도 줄여 혈당조절에 효과적이고 췌장의 기능도 개선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몽골 노보텔 울란바토르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당뇨병 학회에 참석해 아시안 당뇨병의 병태생리에 대한 새로운 통찰 세션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에 의한 당화혈색소와 베타세포 기능의 개선’ 논문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 교수는 2형 당뇨 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슐린폄프로 치료 중인 58명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10mg/day의 엠파글리플로진을 12개월간 투여했다. 

약물투여 등 기존 치료방법에서는 당화혈색소 (HbA1c)는 9.31±1.78%이었으며, 인슐린펌프 치료 7.30±0.96%로, 인슐린펌프 치료에 엠파글리플로진 요법을 추가한 6개월 및 12개월 후에는 각각 6.60±0.67% 및 6.68±0.54%로 혈당수치가 개선된 것을 밝혀냈다(p<0.001). 

또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후 췌장 베타세포의 성능지표인 c-peptidogenic index가 개선되었으며 (p<0.001), 투여되는 인슐린 용량이 감소됨을 확인했다(p<0.001). 

반면, 체질량지수와 혈중 creatinine은 치료기간 동안 안정적이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이 연구에서 “인슐린펌프와 엠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이 혈당조절과 함께 췌장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치료를 병용하면 당뇨병 치료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 SGLT2 Inhibitor)인 엠파글리플로진은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T2DM)환자의 경우 인슐린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조절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본 연구에서는 인슐린펌프 요법에 추가되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치료의 효능을 제2형 당뇨병환자 군에서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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