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선거, 2파전 혹은 4파전…김택우-주수호 '출마' 윤곽

박명하-이동욱 "고민 중"…박인숙 "출마하는 일 없을 것"
의협 선관위 후보자 등록 일정 공지…내달 2~3일 진행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19 05:59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43대 회장 선거 일정이 시작되며 의료계에선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 5인 가운데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출마를 결정했고,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43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안내사항을 공지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은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의협 회관에서 진행된다.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5개 이상 지부에서 지부당 최소 50인 이상, 선거권자 500인 이상 추천이 필요하다. 추천서는 선관위원장 직인이 날인된 양식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 일정이 공지되자 의료계에선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평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 박인숙 전 국민의힘 의원,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가나다 순) 등 5인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먼저 출마를 결정한 건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지난 2월 출범한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의대 증원 사태 초기 의료계를 이끌고 임현택 전 의협 회장에게 운전대를 넘긴 바 있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당시 42대 회장 선거 후보로서 해당 비대위에서 언론홍보위원장을 맡아 비대위 브리핑과 언론대응을 담당했다. 42대 회장 선거에선 임현택 전 회장과 결선에 올랐지만 당선엔 실패한 바 있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18일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추천서를 받으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변에서 출마할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전공의·학생들과 풀지 못한 숙제도 같이 풀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사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의협이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사태 수습 책무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도 선관위 추천서를 받아 온 상태다. 주 대표는 "현 시점 의료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회장 선거가 아니라 비대위가 얼마나 훌륭하게 리더십을 확보하는가다. 출마를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시점"이라며 "추천서는 받아왔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하마평에 오르는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의 경우 출마를 고민 중이란 입장이다.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 역시 42대 회장 선거 후보로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대위 조직위원장을 맡아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사태 이후 의료농단 저지 집회를 이어오고 있고, 대통령 출근길 투쟁도 100일 이상 지속하고 있다.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의 경우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주변 출마 권유가 잇따라 재차 고민 중이란 입장이다. 박 전 회장은 "나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어제 오늘 출마를 권유하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도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고민 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인숙 전 의원의 경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전 의원은 "절대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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