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긴급 임시총회 31일 개최…비대위 설치 논의키로

김교웅 의장 "전공의·의대생 낭떠러지…보고만 있을 수 없어"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21 21:35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서울 의협회관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 안건은 2가지로, ▲정부의 의대증원·필수의료 패키지 대응·간호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건과 ▲전공의 지원 대책의 건이다.

김교웅 의장은 "운영위원회 회의 때 의대증원 사태, 간호법 제정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등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집행부 보고사항을 청취했다"고 전하며 "잠자는 호랑이가 될 수 없다. 전공의와 의대생은 낭떠러지에 떠밀려 있는 상태고, 의사 회원 모두가 요동치고 있는데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긴급 임총을 개최하는 배경을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집행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14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공조를 재개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적극 대처하고 분발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 의대정원, 필수의료 말살 정책에 간호법 제정 시도 강행까지 포퓰리즘을 앞세워 의사를 적으로 돌려놓으려는 정책들을 경고하고 14만 의사 회원과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김교웅 의장은 "코로나19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우리가 졸지에 공공의 적이 돼 있었다. 언제까지 같은 밥상에 학과 여우가 불편함을 숨긴 채 점심식사를 해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의대생과 전공의, 교수의 고통을 헤아려 달라"면서 정부의 일방통행 대신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호소하며 의협 임총 개최에 전체 대의원의 참석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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