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입찰 출혈경쟁, 병원직영도매 공식화…도매업계, 대응 고심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 진행…의약품유통업계 체질 약화 지적
조선대병원 직영도매 천명에 협회 '허탈감'…새로운 전략 논의
의약품 대금 결제일 등 현안 산적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10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유통협회가 혼란스럽고 복잡 미묘한 병원 의약품 시장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오는 11~12일 전북 무주에서 협회 임원진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개최하고,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산하 병원분회도 오는 16일 서울 연희동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병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병원 의약품 시장에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올해 초부터 나타나고 있는 국공립병원,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다.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진행되면서 이익 감소는 물론 장기적으로 의약품유통업계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여기에 조선대병원이 49대51 의료기관과의 합작회사를 공식화하고 입찰을 진행하면서 직영도매개설을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알렸다. 

그동안은 의료기관들이 물밑에서 직영도매 개설을 추진했지만, 조선대병원처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의약품유통협회는 직영도매 근절을 위해 복지부, 국회 등에게 문제점을 제기하고 입법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던 만큼, 조선대병원의 공식적인 직영도매 개설 천명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법 사항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는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국공립병원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대입찰에서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의약품유통업체들의 현금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최근 의대정원 문제로 불거진 대형병원들의 수익 감소로 인해 의약품 대금 결제일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으며, 이 밖에 대형 사립병원들도 의약품 대금 결제 변경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입찰 문제를 비롯해 의료기관 직영도매 문제, 국공립병원에서 나타난 아대입찰, 의대정원 문제로 길어지는 의약품 대금 결제일 등 현안 문제가 수두룩하다"며 "문제점이 워낙 방대한 만큼 중기, 단기로 분류해서 하나씩 하나씩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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