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장협의회, 추계학술대회·정기총회 개최

'지역중소병원의 전문화 전략' 주제 강의
병원장, 개원의, 봉직의 등 400여명 참석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28 17:37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지난 27일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장, 개원의, 봉직의 등 총 404명이 참석했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은 "의료 시스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병원들이 최선의 진료를 실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환자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의료진께 경의를 표하며, 이번 학술대회가 중소병원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축사를 통해 "의료현장에 있어서 중소병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중소병원들도 의료기관 평가를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4 추계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전문병원 제도 순기능 및 문제점 사례 및 전문병원의 해외사례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병원의 현재와 미래의 나가가야 할 방향을 되짚어 보고 비만약물, AI, 디지털 헬스케어, 검진에서의 유전자 검사 등 최신 임상 강의가 이어졌다.

A룸에서는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과장의 '의료법에 근거한 전문병원의 역할' 필수강의를 필두로 오전세션에서는 이창준 대한전문병원협회 부회장의 '전문병원 제도의 순기능·문제점',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전문병원 제도의 개선방안', 오후세션에서는 황지환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의료법상 전문병원과 의료광고', 정성관 대한전문병원협회 총무위원장의 '왜 전문병원이어야 하는가?', 함명일순천향대 의료과학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의 '전문병원의 해외 사례', 김종민 대한병원장협의회 이사 겸 민병원 대표원장의 '일반병원에서 전문병원으로의 탈바꿈 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B룸에서는 윤상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의 'Microbiome in Human Health and Disease',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학기술의 발전', 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비만치료와 GLP-1의 역할', 노유헌 이모코그 대표의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료의 디지털헬스케어의 적용', 정희두 진헬스 건강검진센터 원장의 '검진에서의 유전자검사 종류와 결과상담 노하우' 등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최신 임상 트렌드와 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대한병원장협의회는 정기총회도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2024회무보고 및 결산, 감사보고, 2025년 예산보고와 함께 그 동안 협의회가 추진한 주요 정책 및과 성과가 보고가 이어졌다. 이에 병원급 의료기관의 토요가산제 확대 적용 부분, 간호조무사의 수술실 내 역할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유연한 해석도 이번 총회에서 중요한 성과로 공유됐으며, 감염 관리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중소병원의 감염 관리료 수가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5년 제7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부의할 안건도 확정했다. 협의회의 부의 안건은 ▲산하단체의 의협 대의원총회 대의원 참여 보장을 위한 정관 개정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사면허취소법 개선 추진 ▲중소병원 입원 환자 식대 인상 ▲중소병원 간호사 진료 및 수술 보조 업무 간호조무사 대체 가능 추진 ▲중소병원 및 지역병의원 수가 가산제 도입 ▲대학병원(대형병원)의 분원 및 병상수 증설 철회 및 저지 ▲개인용인공호흡기(home vent) 관련 급여기준 개선 ▲중소병원(요양병원 포함) 의료인 당직 규정 개선 ▲구급차 관련 규제 개선 ▲요양병원에 대한 수가 차별 개선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인증제 개선 ▲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개선 등  13개 안건이다.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은 "이번 대한병원장협의회 2024추계학술대회와 대한병원장협의회 2024정기총회는 어두운 중소병원의 나아갈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병원장들의 권익 보호와 중소병원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중소병원들이 한발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중소병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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