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모니터링·점검 강화

ADHD 환자 수 증가로 전체적인 사용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
메틸페니데이트 무분별한 처방 없도록 모니터링·감시 강화
환자치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업체와 소통 지속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3-26 09:25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마약류 의약품 처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성분 치료제가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적합하게 처방되고 있는지에 대해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 1인당 처방량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으나 최근 5년간 대상 환자 수가 늘어 전체적인 사용량이 증가세에 있다. 

이는 2022년 진단을 위한 새로운 장애(기분장애 등) 지표가 신설되고, 진단 기준이 명확화되면서 ADHD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흐름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질병 특성상 소아‧청소년 환자 중 50%가량은 성인까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도 사용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분별한 처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9월 메틸페니데이트를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추가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이 필요하거나 의학적 타당성 등 있다고 확인된 경우를 제외하고 조치사유를 벗어난 처방을 금지하는 식약처 고시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에 3개월 초과 처방‧투약한 경우, 치료목적(ADHD 또는 수면발작)을 벗어나 처방·투약한 경우, 일일 최대 허가용량 초과 처방·투약한 경우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내역을 분석해 과다처방 등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게시물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 '공부 잘하는 약' 등 온라인 부당광고를 조치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ADHD 치료제의 수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현장에서 치료제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련 업체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가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마약류 오남용 등을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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