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의료 공백 사태에도 '수액' 매출 증가 점쳐져

2분기 HK이노엔 수액매출 2% 상승한 280억 추정
종합병원으로 판매처 확대해 상승세 이어갈 듯
전체 매출도 증가 지속…연 전망치 8917억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7-10 11:55

HK이노엔 오송 수액 공장 전경.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HK이노엔이 의료 파업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수액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 역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9일 유안타증권이 발표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의료파업 장기화로 수액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종합병원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수액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80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HK이노엔의 수액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액 매출은 27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03억원보다 상승한 수치다. 2022년 1분기도 183억원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년 기준으로도 수액 매출은 상승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수액 매출은 114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1011억원, 2021년 926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하연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HK이노엔은 의료 파업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10% 내외 과거 성장률을 고려할 때 의료 파업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전체 매출액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회사 매출 전망치는 2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44억원과 비교해 7.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은 891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8289억원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는 8465억원, 2021년 7698억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 수액 제품은 기초수액, 영양수액, 특수수액, 아미노산수액 등으로 분류된다. 기초수액은 16개 제품이 있으며, 영양수액은 '오마프플러스원주' 등 5개 제품이 있다. 특수수액은 '유로솔액' 등 5개, 아미노산수액은 '텐프라민주' 등 5개로 전체 31개 수액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내 수액시장 점유율 1위는 JW중외제약이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수액 매출은 영양수액 325억원, 일반수액 193억원, 특수수액 77억원을 기록했다. 수액의 총 매출은 595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관련기사보기

HK이노엔 '케이캡' 허가, 만 6년…신약 개발 성과, 현재 진행형

HK이노엔 '케이캡' 허가, 만 6년…신약 개발 성과, 현재 진행형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정'(테고프라잔)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지 만 6년이 지났다. 케이캡은 그간 HK이노엔 핵심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했다. HK이노엔은 제형 다양화 등 케이캡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5일은 식약처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허가한 지 만 6년 된 날이다. 2018년 7월 5일, HK이노엔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을 적응증으로 케이캡을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지난 6년간 이 회사 주요 제품으로 자리

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새로운 성장 동력 가치 입증

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새로운 성장 동력 가치 입증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HK이노엔이 추진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가 확인됐다. 17일 HK이노엔에 따르면,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된 OX40L 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 타깃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은 HK이노엔이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룬 소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OXTIMA는 HK이노엔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2016년 착수한 공동연구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으로 개발했다. 공시에

HK이노엔, 아이엠·와이바이오로직스 공동개발 이중항체신약 美 기술이전

HK이노엔, 아이엠·와이바이오로직스 공동개발 이중항체신약 美 기술이전

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와이바이오로직스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OX40L 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 타깃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IMB-101(OXTIMA)'이 미국 신약 개발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됐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00만달러(약 276억원)를 포함해 총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이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 아래 성사됐다.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의 일정

2R 접어든 'P-CAB' 3파전…HK이노엔·대웅 이어 제일 '가세'

2R 접어든 'P-CAB' 3파전…HK이노엔·대웅 이어 제일 '가세'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케이캡'과 '펙수클루'에 이어 제일약품 신약 '자큐보'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제 시장에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경쟁전이 치열해지면서 P-CAB 계열 시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24일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AB 신약 '자큐보정'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P-CAB 계열 치료제는 위장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