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혈중 중금속 농도와 가와사키병 발병 무관

대규모 출생코호트조사 데이터 분석결과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10 09:13

日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임산부의 혈중 중금속 농도와 태어난 아기의 가와사키병 발병이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아이의 건강과 환경에 관한 전국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가와사키병이란 주로 5세 이하 소아에 발병하는 전신성 혈관염으로, 안충혈, 구순발적, 전신발진 등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연간 발병률은 일본이 330.2명(10만명 당)으로 가장 많다. 발병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증상이 수은중독과 유사한 점, 어류를 많이 섭취해 혈중 중금속 농도가 높은 아시아인 또는 해안가 지역에 발병자가 많은 점 등에서 혈중 중금속과의 관련성이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적으로 약 10만쌍의 친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규모 출생코호트조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임산부의 혈중 중금속 농도와 태어난 아이의 가와사키병과의 관련성에 대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5종의 중금속(수은, 카드뮴, 납, 망간, 셀렌)을 대상으로 임산부의 혈중 중금속 농도와 태어난 아이의 1세, 2세, 3세 각 시점의 가와사키병 발병위험에 어떠한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이 자신의 혈중 중금속 농도는 검증되지 않은 점에서 아이 본인의 측정치를 이용한 향후 연구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가와사키병의 발병원인에 관한 연구가 한층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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